탈북민단체, 김정은 규탄 대북전단 20만 장 살포
K-팝 담은 USB 5천 개·미국 달러 지폐도 보내
"北 김정은,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 사과해야"
軍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추가 도발 대비
정부, 9·19합의 효력정지…대북확성기 재개 시사
탈북민 단체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규탄하는 대북전단과 한국 가요·드라마가 저장된 USB를 대형 풍선에 실어 북측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북한이 추가 대북전단 살포 시 100배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한 상태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리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 풍선 10개에 실린 대북전단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규탄하는 내용과 북한 동포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낸다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단체 측은 밝혔습니다.
또 K-팝과 나훈아·임영웅 노래 등 트로트 음악, '겨울연가' 등 드라마 동영상이 저장된 USB 5천 개와 1달러짜리 지폐 2천 장도 풍선에 실렸습니다.
이 단체는 김 위원장이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더 많이, 더 자주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의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오물 쓰레기를 안 보냅니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오물풍선을 살포했는데, 추가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대북전단이 날라오면 100배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다고 군 당국이 밝혔는데,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대응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조창래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지난 4일) : 북한 도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정부는 앞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재개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100배 보복을 공언했던 만큼 이번에도 행동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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