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김건희 여사 조사만 남았다…검찰, 고심 불가피

[앵커]

'명품백 의혹' 수사와 관련해 사실상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만 남은 상황입니다.

검찰총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는 가운데 검찰은 소환 방식과 시기,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함께 조사할지 여부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는 지난달 초 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속도가 붙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와 이를 기획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를 잇달아 소환했습니다.

시선은 김 여사 소환 여부에 쏠립니다.

이 총장은 지난 3일 "법 앞에는 성역이 없다"고 발언했는데, 법조계에선 '김 여사 소환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미 말씀을 드렸으니까, 이제는 저희 검찰이 하는 일을 여러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총장이 엄정 수사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검찰도 최 목사 등이 제출한 관련자들의 통화 녹취 및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통해 청탁의 대가성 유무 등을 최종 판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제출한 자료에 나오는 김 여사 측근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까지 마치면 곧바로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 및 방식 그리고 시기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조계에선 '김 여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 하더라도 실제 처벌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만일 김 여사의 소환을 결정할 경우 검찰로서는 대통령실과 어떻게 시기와 방식을 조율할지가 고민으로 남습니다.

또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동시에 조사를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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