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뜻 굳히는 전공의…의협 총파업 투표율 40% 육박
[앵커]
정부가 전공의에 내린 명령을 모두 철회하는 파격 제안을 했지만, 전공의들은 돌아갈 기미가 없습니다.
의료계는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총파업 등 강경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공의들의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했지만, 전공의 복귀 전망은 어둡습니다.
전공의 상당수는 돌아가지 않고 사직할 마음을 굳히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 같은 경우 내과 전공의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전부 다 사직한다 그러시더라고요."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하면 당장 내년도 신규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깁니다.
지금까진 전공의 과정을 마친 임상강사들이 병원을 지켰지만, 이마저도 없어지는 겁니다.
"올해는 그래도 임상강사하고 교수들이 버티고 있는데 내년이 되면 임상강사를 할 사람들이 없어지거든요. 지금까지 버텨왔던 병원이 더 힘들어지고…."
대한의사협회는 회원 14만 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하루 만에 40%에 달하는 5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투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저희가 이대로 더 이상 정부의 의지와 능력을 믿고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이제 의료계가 의협을 중심으로 행동해 나갈 것입니다."
의협은 오는 9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파업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의료계 측 소송대리인은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가를 상대로 1천억 원대 손해배상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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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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