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오물풍선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더 높아진 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임자인 트럼프의 대북 접근이 잘못됐다며 북한이 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협정을 맺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엔 바이든 대통령을 인터뷰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과거보다 더 위협적으로 변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 위협은 이전과 똑같다며 북한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을 인정해야 해야 할지 물음에도 그렇지 않다며 전임자인 트럼프 얘기를 꺼냈습니다.
북한이 핵을 개발한 건 이미 오래전부터로 트럼프 정부 때인 5년 전 상황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핵무기가 있는 한 항상 문제가 생긴다며 북한이 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협정을 트럼프가 맺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와 달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했다며 한국 일본 등과의 안보 공조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화해한 것과 일본이 GDP의 3%를 국방 예산으로 쓰게 된 것을 구체적인 성과로 꼽았습니다.
자신의 과감한 투자로 태평양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고 중국은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미군을 배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구체적인 군사 개입 시나리오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재작년 한국 방문을 반도체를 되찾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소개하며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를 업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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