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5일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세계 환경의 날'인데요.
기후위기로 친환경 등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100% 생분해 인증을 받은 종이 화분에 식물을 옮겨 심습니다.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주는 테이블야자입니다.
"국내 제지 회사가 개발한 생분해성 종이컵입니다.
안쪽에 폴리에틸렌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서, 화분에 옮겨 심은 뒤 두 달 정도 지나면 흙으로 돌아갑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열린 캠페인으로,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태건 / 충일중학교 2학년 : 환경의 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이렇게 처음 체험해보니까 더 깊게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본 것 같고, 한 번 더 돌아보면서 환경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치 소비'가 주요 소비 경향으로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마트 친환경 전문관에서는 생산 과정에서 저탄소 기준을 충족한 신선식품을 판매합니다.
지난해 매출이 한 해 전보다 12% 증가한 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30·40세대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민수지 / 서울 청파동 : 아기가 생기고 나서부터 유기농이나 친환경, 자연적인 것들을 좀 더 찾게 되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먹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는 사탕수수 찌꺼기를 활용한 포장재를 도입했습니다.
[최인용 / 대형마트 친환경 전문점 관계자 : 나무를 베지 않고, 토양에서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추가로 개발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사탕수수 찌꺼기 포장지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젊은 층의 친환경 소비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20대의 친환경 제품 구매가 1년 전보다 20%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가 피부로 다가오면서, 제품의 친환경성이 소비자들의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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