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과일값 고공 행진은 여전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하며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물가동향 살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2월과 3월 3%를 웃돌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2.9%를 기록한 이래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품 물가는 3.2% 상승했는데, 농·축·수산물이 8.7% 올랐습니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19.0% 올라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사과는 80.4% 올랐고, 배는 126.3%나 상승했습니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17.3% 올랐습니다.

신선 채소 물가 상승률이 7.5% 한 자릿수대로 내려왔지만, 신선과실이 39.5% 올라 여전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1월 4.1%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2.3% 상승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2.2%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와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한은 전망치인 2.4% 수렴에 가깝게 흘러가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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