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집단유급 위기…오늘 의대 총장들 복귀방안 논의
[앵커]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됐지만 이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집단 유급 위기도 커지고 있는데요.
급기야 의대가 설치된 대학 총장들이 오늘(4일) 긴급히 머리를 맞대고 복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40개 의대 중 39개 의과대학이 수업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집단 유급'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의대들은 학칙에 따라 수업 3분의 1 이나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고 유급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학들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이미 집단 유급을 막을 기한이 지났거나 혹은 기한이 임박해오면서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의대 관계자는 "실습 수업을 몰아서 할 수 없지 않냐"며 "유급 기한이 사실상 이미 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다른 의대 관계자는 "유급 마지노선은 정해놓고 있지 않다"면서도 유급 당하지 않을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화 시도에도 진전은 없습니다.
교육부는 지난주 권역별 의대 5곳의 개별 학생회에도 접촉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칫 집단유급이 현실화하면 신입생과 유급생이 한 데 모여 수업이 불가피한 상황.
이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자, 의대 증원분을 받은 대학 총장들도 긴급히 모여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의대 사태와 관련한 협의체 구성까지 염두에 둔 회의로, 의대생 복귀 문제는 물론 유급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통해 현실화 가능한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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