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 달 전 이미 도종환 장관 전용 출장이 확정돼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공문을 공개했습니다.
여당에서 '김정숙 특검법'을 오늘 발의했는데, 지도부는 특검엔 신중한 반응입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갑작스러운 동행으로 인도 방문 계획이 갑자기 수정됐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문체부는 2018년 10월 5일 도 장관의 인도 방문 일정을 외교부에 통보했는데, 이는 인도 총리가 김 여사에게 초청장을 보내기 21일 전 확정된 계획입니다.
또 당시 도 장관은 민간 항공기 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전용기 이용이나 타지마할 방문 일정은 계획에 없었습니다.
여권은 막판에 급하게 김 여사 동행이 확정되면서 전용기나 타지마할 방문이 급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관계자는 앞서 “인도 측이 고위 사절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김정숙 여사가 가게 된 것”이라며 급조된 게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 의혹을 포함한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오늘 발의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신중한 반응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모든 걸 특검으로 가면 검찰이 필요 없죠."
국민의힘 비대위는 특검 대신 김 여사 의혹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하는 방안을 오늘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태균
이세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