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MRI 찍는 '바다 위 연구소'…탐해3호 출항
[앵커]
우리나라 자원 개발의 첨병,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공식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2호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탐사 능력도 높아졌는데요.
앞으로 전 세계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다를 누비며 해저 자원을 찾아나설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입니다.
35종의 최첨단 탐사·연구 장비가 실려 '바다 위 연구소'로도 불립니다.
지난 27년간 임무를 수행한 탐해2호가 오래돼 새로 만들었는데,
규모는 6,800여 톤으로 3배나 커졌고, 핵심 장비인 탄성파를 수신하는 스트리머는 6줄 더 늘어났습니다.
탐해3호에는 스트리머 8줄이 있습니다.
이 스트리머를 장치에 걸어서 바다에 내린 뒤 해저 지질 정보를 파악하는 겁니다.
바닷속에 탄성파를 쏜 뒤, 땅에서 반사되는 파동을 스트리머에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한 번에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80㎢의 지질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탐해2호보다) 4배 이상 빠르게 3D 탐사를 수행할 수 있고, 탐해 2호는 갈 수 없었던 대양이라든지 극지도 가서 탐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탐해3호는 '탄소중립'의 핵심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묻을 공간을 찾는 임무도 수행합니다.
석유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자원은 물론 희토류 등 미래 자원도 탐사할 계획입니다.
"태평양 공해에 첨단 탐사선을 이용해서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분포를 확인하고 나중에 (자원을) 개발해서 우리나라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탐해3호는 우선 서해에서 지질 탐사를 시작하고, 오는 8월에는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찾는 첫 임무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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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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