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할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류의 달 탐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셈인데, 미국과 중국의 우주 패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오늘 오전 7시 반쯤,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미국의 나사와 같은 중국 국가항천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3일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한 달 만인 오늘 오전 달 뒷면에 착륙했습니다.
착륙한 지역은 '남극-에이킨 분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창어 6호는 앞으로 48시간 안에 드릴을 이용해 암석과 토양 2kg를 채취한 뒤 이달 25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과거 미국과 옛 소련의 탐사선도 달의 토양을 채취해서 가져온 적이 있는데요,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창어 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켰는데, 이번에 한 걸음 더 나가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습니다.
달의 뒷면을 탐사하는 게 과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달의 뒷면은 달이 형성된 초기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약 40억 년 전부터 20억 년간 이어진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이번에 창어 6호가 착륙한 남극 지역엔 얼음의 형태로 엄청난 양의 물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과학적 의미 외에도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달 뒤편에 착륙한 우주선은 지구와 직접 교신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위성을 하나 배치해야 하는데, 우주공간에서 위성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미국도 달에 다시 인류를 보내겠다는 목표 아래 달 탐사를 서두르고 있어서 이른바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하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창어 6호는 올해 들어서 달에 착륙한 3번째 탐사선입니다.
앞서 일본의 소형 탐사선과 미국의 민간 우주선이 달에 착륙했는데요,
중국은 203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고 이어 2030년대에는 달에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달을 선회하... (중략)
YTN 유투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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