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트럼프 유죄 평결…박빙 판세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회삿돈으로 '성추문 폭로'를 막았다는,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해 배심원단이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배심원단의 판단 의미, 그리고 향후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까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봅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나와계십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과 관련한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이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재판 심리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요. 배심원단의 평결은 심리 착수 후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첫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에요?
이번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보복'이라며 상당히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당장 수감이 되거나, 대선 후보 자격이 박탈되는 건 아니라고요. 그렇다면 대선 일정은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겁니까?
유죄 평결이 내려짐에 따라 이제 재판은 형량 선고만을 앞두게 됐습니다. 담당 판사는 선고 기일을 오는 7월 11일로 정했는데요.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기 나흘 전인데 후보 선출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이번 유죄 평결이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입니다. 현재 미국 대선 판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 우세'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인데요. 이번 평결로 판세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34개 모든 혐의에 대한 빠른 '유죄' 평결이 지지층을 결집시킬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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