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의 김호중 씨가 지난주 금요일 구속이 되면서 오늘 서울 강남 경찰서 유치장에 오늘로 일주일 가까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8시쯤에 검찰로 송치될 예정인데요. 그전에 잠시 짚어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김호중 씨 팬덤도 목소리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예 이제 각자의 권력자들이라고 표현하는 혹은 조국 대표, 이재명 대표, 김건희 여사까지 포함해서 왜 한시적 출연 정지 김호중 씨한테만 적용되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 주장이 일단 우리가 듣기에는 김호중 씨가 벌였던 일 자체가 워낙 충격적인 일이어서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찬찬히 따져보면 일리가 있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호중 씨 사건은 현재 어떤 정치 상황과 묘하게 맞물려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김호중 씨가 했던 그런 여러 가지 어떤 일이라든지 이런 것들과 팬덤, 이런 등등이 현재 정치권의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그러한 상황이다 보니까. 특히 이제 김호중 씨를 좋아하는 팬들 같은 경우에 정치하는 분들은 이런 비슷한 종류를 하더라도 그냥 정치 잘하고 국회의원 되고 가서 그냥 항상 언론 인터뷰하고 매일 같이 언론에 노출되는데 왜 김호중 씨만 못하는가, 하는 항변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표적인 예로 사법적인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 또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금 조국 대표. 그리고 김건희 여사 수사 문제라든지 등등 이런 것들을 들면서 과연 어떤 여러 가지 내용에 있어서 이 정치인들과 김호중 씨가 이것이 지금 서로 이것이 월등히 잘못된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항변이 있는 것이거든요.
우리 사회의 법과 원칙이라는 부분이 흔들려 버리기 때문에 이것이 실질적으로 팬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겁니다. 물론 김호중 씨 잘못했다는 것 인정하지만 과연 그러면 이렇게 잘못했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 비난받고 또 이렇게 지금 취급받을 일인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 맞물리면서 하는 것인데. 그나마 이런 현상은 앞으로 계속 나올 겁니다. 우리 사회의 어떤 모범이 되고 기준이 되어야 될 정치권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 많은 분들은 다들 그럴 겁니다. 경찰서에 수사 받으러 가셔서 왜 저 사람은 있는데 나는 왜 이러지, 하는 이런 항변들. 우리가 검수완박 때도 이런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만. 바로 정치권이 빚어 놓은 기본적인 움직인 잣대가 일반인들에게도 지금 적용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사실 김호중 씨 일부 팬 들이 이런 이름을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치인과 대통령의 부인. 다만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사실 다소 침묵했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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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