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콩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내산 포장재에 중국산 콩을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로 눈속임을 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업자가 지게차로 화물차에 가득 실린 포대를 들어 올려 공장으로 옮깁니다.
중국산 원산지로 표기된 콩 포대를 옮기는 겁니다.
70대 남성 A 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중국산 콩을 국내산 콩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콩과 녹두를 국내산 포장재로 재포장하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중국산 콩과 녹두 350t가량을 유통했습니다.
모두 13억 원어치를 팔아 4억여 원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장부와 휴대전화 등 일체 증거를 사무실에 남기지 않았고, 거래 대금은 현금을 쓰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장정석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유통관리과 팀장 : 국내산 콩을 시중 유통 가격보다 저가에 유통된다는 풍문을 접수해서 이 업소에 대한 잠복을 한 달 간 실시해서 이 업체를 특정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이들에게 중국산 콩을 제공한 2명도 적발했습니다.
핵심 피의자인 A 씨는 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화면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YTN 임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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