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 직후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했습니다.
GPS 보고 운행하는 우리 선박들도 바짝 긴장해야 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작한 것은 오늘 오전 5시 50분 쯤입니다.
북한 강령군와 옹진군 인근에서 남쪽을 향해 GPS 교란 전파를 쏜 겁니다.
교란 전파는 10시 40분에서야 끝이 나 공격은 5시간 남짓 이뤄졌습니다.
우리 정부 관측 결과 북한의 이번 전파 강도는 최대 -70dBm(데시벨밀리와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북한의 공격 강도와 비교해 이번 공격이 약 100배 더 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GPS 전파 교란이 발생하면 우리 선박들은 해상에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등의 불편을 겪습니다.
해양수산부 또한 연평, 강화, 파주, 인천 해상에서 GPS 전파 교란이 발생했다며, 인근을 지나가는 선박에게 주의 당부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GPS 전파 공격은 북한이 어제 저녁 9시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우리 쪽에 도달한 새벽 시간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의 관심을 사기 위한 의도적인 도발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위성 발사 실패 등) 치부를 빨리 잊게 만들고 자기들이 새로운 이슈를 주도하는 그런 국면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 작전에 제한 사항은 없으며, 유관기관과 실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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