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현충일 다음날 단체 연가를 내는 방식인데요,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이현국 / 전국삼성전자노조 부위원장]
"한 단계 한 단계 단계를 밟아 나가서 우리가 원하는 총파업까지 가기 위해서 시작을 합니다."
노조 측은 올해 노사협의회가 정한 임금 인상률 5.1%를 거부하고 6%대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어제 8차 본교섭이 결렬되자 파업 카드까지 꺼내든 겁니다.
노조의 1호 지침은 연가 투쟁입니다.
현충일 다음날인 6월 7일 '징검다리 연휴', 전 조합원이 단체로 연차를 소진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노조원은 약 2만 8400명.
전체 직원의 22% 수준인데 상당수가 반도체 부문 소속입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은 약 15조 원의 적자를 냈는데 간신히 회복하는 국면에서 파업이 현실화 되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 파업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노조 설립을 허용했습니다.
[이재용 /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2020년)]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고….
안팎의 위기 속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형새봄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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