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일본 국민이 여권 없이 양국을 왕래하는 방안, 일본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혔는데요,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여권 없는 자유 왕래 등 한일 간 출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한일 간 '파이프' 역할을 하는 7선의 자민당 중의원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여러 개혁안이라고 할까요. 지금까지 없던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필요하고 일본에서도 지금부터 논의를 진행해 가고 싶습니다."
지난해 한일 총 왕래인 수는 9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민간 교류가 활발해졌습니다.
유럽연합 가입국끼리 여권 검사 없이 통행하도록 한 '솅겐 조약' 같은 구상을 적용해 한일 교류를 더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이 같은 미래지향적 구상도 있지만 양국 앞에 놓인 현안 해결도 필수입니다.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는 민간의 문제라며 총무성 등 일본 정부의 개입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완전히 한국 측의 오해일 뿐 총무성은 강제 지도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측이) 재발 방지책을 취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강제 동원 역사가 있는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선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이 문제에 대한 한국 분들의 마음을 알지만 일본으로선 (사도 광산의) 등재 실현을 위해 다양한 분들과 이야기해 가고 싶습니다."
다케다 간사장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 둔 가운데 1998년 김대중-오부치 파트너십 선언 그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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