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바다…올여름 '위험한 태풍' 온다

연합뉴스TV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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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바다…올여름 '위험한 태풍' 온다

[앵커]

올해 1호 사이클론과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면서 동남아시아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어느 때보다 강력한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폭풍우에 집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뜯겨져 나간 지붕은 전신주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올해 첫 사이클론 '레말'이 방글라데시와 인도를 강타하면서 수 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시기 서태평양에서도 1호 태풍 '에위니아'가 휘몰아쳤습니다.

필리핀을 덮친 '에위니아'는 방향을 틀어 주 후반 일본 도쿄 남쪽으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열대 폭풍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뜨거운 바다를 주목해야 합니다.

올해 전지구 바다 온도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달궈진 대기의 열을 바다가 흡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열대 폭풍의 고향인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3도가량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증기를 연료로 하는 열대 폭풍이 뜨거운 바다에서 많은 에너지를 머금고 이른바 슈퍼 태풍, 괴물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지금 기후가 라니냐 환경으로 가는 중인데요. 이렇게 되면 서태평양이 더욱 따뜻해지기 때문에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한반도 역시 올여름 뜨거운 바다가 가장 큰 불안 요소입니다.

서해, 동해, 남해 모두 수온이 평년보다 2~4도가량 높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할 경우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사이클론 #열대폭풍 #바다온도 #초강력태풍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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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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