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일중 정상회의 맞춰 정찰위성 발사했지만 실패

연합뉴스TV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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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일중 정상회의 맞춰 정찰위성 발사했지만 실패

[앵커]

북한이 예고한 대로 2차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춰 강행했지만, 발사 2분 만에 공중 폭발하며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하늘 한 가운데, 미사일처럼 보이는 발사체가 꼬리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

하지만 깜깜한 하늘을 환하게 밝힐 정도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더니 연기를 피우며 추락합니다.

서북도서에 전개한 우리 군 경비함정의 감시장비에 포착된 북한의 2차 군사 정찰위성 공중 폭발 장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일본에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기간 첫날인 27일 오후 10시 44분쯤 쏘아 올린 군사 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2분 뒤에는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 폭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도 곧바로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발사 1시간 30여분 만에 "신형 위성 운반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세 차례 시도 끝에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군사 정찰 위성 1호기를 궤도에 올린 바 있습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또다시 실패한 겁니다.

군은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이므로 우리 군은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들을 시행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도발행위로 보고 규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북한 #군사정찰위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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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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