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개월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3국 협력 재시작"
경제 등 6대 분야 협력 방안 논의…공동선언 발표
한일중 정상회의 정례화 합의…"협력 체제 정상화"
인적교류 확대·FTA 협상 가속화 등 실질 협력 강화
한국과 일본, 중국 정상이 4년 5개월 만에 3국 정상회의를 열고 협력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3국 정상은 앞으로 한일중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협력 체제를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문을 열고 나란히 입장합니다.
코로나19와 주변 정세의 영향 등으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5개월간 중단됐던 한일중 정상회의가 다시 열린 겁니다.
모두발언에서 세 정상은 '3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3국 협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되길 기대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일중 3국 협력은 새로 재출발합니다.]
[리창 / 중국 총리 : 이번 회의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어진 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적 교류와 지속 가능한 발전, 경제·통상 등 6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핵심 성과를 담은 한일중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3국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3국의 협력 체제가 더 굳건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또 의제로 오른 6대 분야에서 3국 국민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상호 이해와 신뢰를 키우기 위한 인적교류 확대와 3국 FTA 협상 가속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내년부터 2년 동안을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자는 데 세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리창 / 중국 총리 : 역내 산업망·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한일중 FTA 협상 체계를 추진합니다.]
또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세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3국 협력이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록 정상회의 간격 등 정례화 수준이 선언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열리지 못하던 회의를 개최하고 3국 협력 복원에 청신호를 켰다는 것 자체... (중략)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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