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른바 셀럽으로 불리는 유명인사들의 지지 경쟁으로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 일론 머스크 같은 이들이 일찌감치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지원전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바로 이 사람의 선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가 현지시각 어제 공개한 30초짜리 광고입니다.
[현장음]
"자정부터 SNS를 하고 (코로나19 당시) 표백제를 마시라고 권하고,시민들에게 최루탄 쏘기까지… 트럼프는 통제불능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는 이 목소리, 바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원에 나선 건데, 외신들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집권 당시 혼란상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선 캠프는 다음 달 LA에서 열리는 후원 행사엔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가 참석한다며 후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와 조지아 등 경합주 5곳에서 트럼프와 격차를 좁힌 만큼 유명인들을 앞세워 지지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SNS에 바이든을 두고 "극좌 정치를 위한 비극적 간판"이라고 묘사하는 등 올해 들어 4개월 간 바이든 공격글만 40회 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젊은 층 표심의 핵심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핵심 지지자'들의 공개 지지가 대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바이든과 트럼프 두 사람 모두 이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석동은
최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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