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 배후 '이 팀장' 구속 기로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가 발생했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추적 끝에 낙서를 지시한 배후 이른바 '이 팀장'을 붙잡았는데요.
오늘(25일) 이 남성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지난해 12월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의 배후인 30대 A씨입니다.
이른바 '이 팀장'으로 불린 A씨는 지난해 12월 텔레그램으로 10대 학생들에게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남기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낙서시킨 이유 뭡니까)…(불법 사이트 홍보 목적이었나요)…"
경찰은 5개월 간의 추적 끝에 지난 22일 전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당시 10대들은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는 '이 팀장'의 제안을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복궁 외벽에 남겨진 낙서는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였는데, 낙서로 훼손된 구간만 33m에 달했습니다.
A씨는 낙서에 등장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를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조사됐습니다.
A씨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경찰청 담장에도 유사한 낙서를 남기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지우는 데 들어간 비용만 모방범죄 건을 포함해 총 1억 5천만 원, 정부는 두번의 낙서 사건에 연루된 4명에게 복구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씨가 음란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해왔던 것을 확인하고 음란물 유포와 성착취물 배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25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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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 함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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