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 공동선언 '한반도 메시지' 수위는?...막판까지 문구 조율 / YTN

YTN news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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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채택될 공동선언에는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 등을 둘러싼 3국 간 협력이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 채택될 공동선언은 3국의 협력 복원에 큰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핵심 의제로 꼽은 인적 교류와 경제통상 협력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자는 메시지가 예상됩니다.

우리로서는 북한 관련 내용이 주목되는데, 외교부 당국자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년 8차 정상회의 당시 공동선언을 보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과 함께,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화와 당사국들의 우려 해소를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더 낮은 수위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미중 갈등과 같은 변화된 안보환경 속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제기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 것은 현재 우리 정부가 미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핵협의그룹이라든지 다양한 대응 방안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인 납북 문제의 경우, 한중 정상은 북일 간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는 내용이 7·8차 공동선언에 반영됐는데, 이번에 또다시 명시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안보협력과 북러 밀착이 급속도로 강화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안보 이슈 관련 문구를 조율하기 위한 협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이나영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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