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심사…"심문 잘 받겠다"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김씨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심문을 잘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낮 12시에 김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김 씨는 심사 1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거짓 진술을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짧게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 있는데 거짓말 한 건가?) 죄송합니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와 차량 블랙박스를 직접 제거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김 씨와 함께 구속 기로에 놓인 소속사 관계자 2명도 김씨보다 각각 15분, 30분 일찍 차례로 심사를 받고 구인 상태로 대기 장소인 서울강남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김씨의 구속 여부를 가를 주요 쟁점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고 후 미조치와 도주 치상, 범인 도피 방조와 위험운전치상 등 모두 4개인데요.
김 씨의 증거인멸 우려가 핵심 쟁점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건 당일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사고를 낸 뒤 구리의 한 호텔로 이동하는 등 증거 인멸에 가담한 정황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음주량을 놓고 경찰에 거짓 진술을 했는지도 주요 쟁점으로 꼽힙니다.
앞서 김 씨는 음주 운전을 인정하면서도 식당과 유흥업소에서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유흥주점에서 마신 술이 3~4병에 달한다는 종업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가 음주량을 축소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심사에선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도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심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는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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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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