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금개혁 공방…"영수회담해서라도" "22대 국회서"
[앵커]
21대 국회의 임기가 불과 닷새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임기 막바지 국민연금 개혁 문제가 정치권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야당은 회기 내 처리를 제안했지만, 여당은 새 국회가 들어선 뒤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현재 여야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21대 국회 내에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하면서, 연금개혁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오전(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현재 소득대체율만 합의하면 되는 단계라면서 여당을 연이틀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가 비공식적인 석상에서 소득대체율 45%를 제시한 바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당초 소득대체율 50%를 주장했던 민주당은 현재는 45%를 주장하고 있고, 이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44%와 단 1%뿐이 차이나지 않는 수치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여야 간 대화와 함께, 영수회담이든 윤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이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짓자면서, 44%와 45% 사이에서 열려 있는 자세로 타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나쁜 정치이자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정부안이라고 소개한 45%안은 민주당 입장일 뿐, 정부안도, 여당안도 아니라면서 민주당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는데 이어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차기 국회인 22대 국회에서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안이 있었다면 진즉에 여야가 협의하고 의원들과 논의했어야 한다"며 21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부담을 지우고 물타기를 하려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오는 28일 본회의를 앞두고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도 관심이라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해병대원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온 상태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현행 해병대원 특검법에 독소조항이 많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정쟁 성격의 법안"이라고 말하면서, 공수처장이 임명된 만큼 공수처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재의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탈표가 아니라 양심표가 맞다"면서 국민 여론을 등지고 특검법을 반대한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 초선 당선인들은 오늘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원 특검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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