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도체산업 26조원 지원…시간이 보조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3일)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 프로그램 추진 의지를 밝혔는데요.

'반도체 산업'에서의 시간은 보조금이라며 빠른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제2차 경제이슈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지난 9일 거시경제·금융시장 현안을 주제로 했던 1차 회의 이후 2주일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금융, 인프라, R&D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고, 올해 일몰되는 세액공제도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시간이 곧 보조금"이라며 "문제 대응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전기, 용수, 도로 같은 인프라는 정부와 공공부문이 책임지고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망한 팹리스, 즉 '반도체 설계 회사'와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 계획도 알렸습니다.

일각의 '대기업 감세'라는 주장에는, 세제 지원으로 기업 투자가 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반도체가 곧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팹리스 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 마련을 산업부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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