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소속사 대표 등 2명도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어제(22일) 김씨의 세 번째 경찰 조사 이후 하루만인데요.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함께 입건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김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22일) 오전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입니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두 혐의 모두 적용된 겁니다.
김씨는 앞서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낸 채 달아났다가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씨는 술을 입에는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며 음주운전을 부인했지만 사고 당일 스크린골프장과 식당, 유흥주점 등 세 곳에서 술을 마신 정황이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사고 발생 열흘만인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어제(22일)는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에선 당시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 등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또 경찰은 김씨의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2명에 대해서도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소속사 대표 이모씨는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김씨 대신 경찰에 자수하도록 요구하는 등 범인도피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본부장 전씨에게는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됐는데, 전씨는 사고 당시 김씨가 몰았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는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
[email protected])
#김호중 #음주운전 #뺑소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