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경찰서입니다.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5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오후 2시쯤 출석했는데요.
취재진이 기다리는 이곳 1층 로비를 피해, 차량을 탄 채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출석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반대편 차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뒤 김 씨는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가, 결국 사고 17시간 만에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뺑소니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그동안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가, 사고 전 유흥주점에 들른 모습이 포착되는 등 술을 마신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자 그제(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김 씨가 사고 다음 날 뒤늦게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서 음주가 감지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직접 증거는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사고 전후 김 씨가 얼만큼의 술을 먹었는지 등 정확한 음주량과 시간 등을 확인해 뺑소니 사고와 인과관계를 따지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고를 은폐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경찰이 김 씨 소속사를 압수 수색했지만 당일 김 씨가 탑승했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는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사고 뒤 허위 진술한 매니저를 비롯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소속사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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