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행사에 정국 급랭…이 시각 국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정국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원들을 국회로 소집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표는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당원들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저녁 7시부터 이곳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당원 난상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원 의견을 모아 정권에 책임을 묻겠다고 이 대표는 밝혔는데, 강성 당원들의 참석이 예상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범야권 6개당과 규탄대회를 열고 정권에 대한 총력전을 경고했습니다.
"반드시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범인임을 자백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의 엄중한 책임을 확실하게 묻겠습니다."
"검찰 독재에 더하여 행정 독재로 가고 있습니다…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이승만의 말로를 기억하라!"
범야권은 오늘 규탄대회뿐 아니라 주말 서울 도심에서 장외집회도 예고했는데, 야권 일각에선 이런 여론 조성을 통해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법 국회 통과를 비판해온 국민의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라며 민주당 비판에 나섰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을 특검하자는 건 정쟁을 위한 거라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옹호했습니다.
"야당이 일방적 독주를 하고 입법 권한을 남용하고 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 최소한의 방어권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인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추진하겠단 방침인데요.
국민의힘에서 17명 이상 이탈하면 법안이 재통과 될 수 있습니다.
지도부가 현재 표 단속에 나섰는데, 오늘도 낙선한 유의동 의원이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재표결을 넘긴다 해도 22대 국회에선 단 8명만 이탈해도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만큼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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