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발생 열흘 만에 공식입장을 내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씨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열흘 만입니다.
김 씨는 사과문을 통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크게 후회하고 있고 앞으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소속사도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서울 신사동에서 반대 차선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를 내기 전 김 씨는 스크린 골프장과 식당, 유흥업소 등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에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메모리카드를 폐기하는 등 증거 은폐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공연 준비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김 씨가 입장을 번복한 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 등 계속 발견되는 음주 정황과 거세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조사를 받고 싶다고 해서 바로 진행되는 건 아니라며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스스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인정한 만큼 경찰은 뺑소니에 이어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민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이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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