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축구대표팀의 연이은 부진 속에 사퇴 여론이 일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공석인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두 자리에 대한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동아시아 할당 집행위원으로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집행위원 선거는 모레(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총회에서 진행되며 임기는 2027년까지입니다.
정 회장의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도전은 내년 1월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의 준비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체육단체장은 3연임부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할 수 있는데, 단체장이 국제단체 임원 자리를 가지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4선 도전 관련 질문에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기로 정관을 바꾼 적이 있지만,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걸로 대답을 갈음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YTN 김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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