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토론회 '시즌2'…윤대통령 "퇴진운동 해도 개혁 추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 문제를 주제로 25번째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습니다.
4·10 총선 후 처음인데요. 윤 대통령은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밝히며, 노동법원 설치와 노동보호법 제정 등을 내걸었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선 전 멈춰 섰던 민생 토론회를 49일 만에 재개한 윤 대통령은 '시즌2' 시작을 알렸습니다.
25번째 민생 토론회의 주제는 '따뜻한 노동 현장'.
윤 대통령은 노동과 교육, 연금 그리고 의료로 대표되는 4대 개혁과제를 거론하며 "개혁은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로운 쪽은) 조금 조금씩 나아지니까 잘 못 느끼지만 무언가를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말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총선 패배 후 야권에선 탄핵을 거론하고 의료계의 반발도 장기화한 가운데, 에둘러 심경을 표현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임기 내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면서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냥은 (넘기면)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개혁인데, 근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더 안전하게 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총선 후, 대국민 소통과 간결한 메시지 등 기조 변화를 내세운 윤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이전보다 줄이고, 국민의례나 소관 부처 장관 보고도 생략했습니다.
대신 다양한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메모한 뒤 사안마다 응답했습니다.
근로자 보호와 관련해선 노동약자 지원보호법 제정과 노동 법원 설치 등을 예고했습니다.
"노동자들의 피해, 또 더 큰 이슈들이 종합적으로 다뤄질 수 있는 노동법원의 설치가 이제 우리가 적극 검토할 단계가 됐다고 봅니다."
악성 임금 체불은 "반국가 사범"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매주 두 차례 이상까지도 진행하던 민생 토론회를 매월 두 차례 정도로 줄이되, 그동안 방문하지 않은 경북과 전북, 광주, 제주 등 다양한 지역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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