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 평균 연봉이 3억 원을 넘겼다는 정부 조사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개원의를 보면 안과가 6억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정부는 의사 부족 때문에 생겨난 기형적인 고연봉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정부는 의대 증원 가처분 신청 사건을 맡은 항고심 재판부에 '2천 명 증원'의 근거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의사 인력 임금 추이'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공의를 제외한 의사 인력 9만 2570명의 평균 연봉은 3억 155만 원입니다.
2016년 2억 819만 원에서 6년 만에 45% 증가한 겁니다.
의원급의 경우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았는데 2016년 2억 1천만 원에서 2022년 3억 45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개원의 진료과별로 안과가 6억 1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4억 7천만 원, 이비인후과 4억 1천만 원, 마취통증의학과 3억 9천만 원 순입니다.
라식·라섹수술, 렌즈삽입술,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처럼 비급여 시술이 많은 진료과가 상위권을 차지한 겁니다.
반면 정신과를 비롯해 필수의료 분야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개원의 연봉은 3억 원보다 낮았습니다.
중증·응급 진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의사들의 연봉은 2억 100만 원으로 병·의원급 의사보다 1억 원 넘게 낮았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사 고연봉 구조는 의사 수급 부족의 결과"라며 "결국엔 수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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