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2년 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끌어온 쇼이구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으론 경제 전문가를 지명했는데 속뜻이 뭘까요?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휘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교체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지난 2012년부터 국방부 수장 자리를 맡아오다 12년 만에 내려오는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 국방부 장관 후보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부총리를 지명했습니다.
상원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벨로우소프 지명자는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군 경험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크렘린 궁은 "오늘날 전장에선 혁신에 더 개방적인 사람이 승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 궁 대변인 : 국방부는 혁신을 이루고 진보된 아이디어를 실행하면서 경제 경쟁력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 데 절대적으로 개방적이어야 합니다.]
지난해 프리고진이 주도한 바그너그룹 용병 반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입지가 흔들렸던 쇼이구 장관.
최근엔 측근인 전 국방부 차관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금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크리스토퍼 스틸 / 전 영국 해외정보국 요원 :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반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교체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놀랍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경제 전문가를 국방 장관 후보로 올린 데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방비가 폭증한 현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냉전 시기인 1980년대 중반과 비슷해진 국방 예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게 푸틴 대통령의 계산이라는 분석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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