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농단 수사팀 검사가 피고인이었던 장시호 씨에게 위증을 교사했단 의혹이 제기됐었죠.
당사자 장씨가 최초로 입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검사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는데요.
장 씨는 남에게 잘보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는 겁니다.
채널A가 장 씨와 검사가 나눈 문자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정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장시호 씨.
최근 일부 인터넷 언론은 검사가 장 씨에게 증언 연습을 시켜 위증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사 탄핵 혹은 형사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8일)]
"탄핵해야 되고 그것을 넘어서서 형사처벌 해야 될 중범죄입니다. 중범죄. 없는 사실 지어내고 기억이 없는 것 외워서 증언해서…"
하지만 당사자인 장시호 씨는 채널A에 "검사가 위증연습을 시킨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가 위증을 부인한 건 처음입니다.
채널A가 확보한 김모 검사와 장 씨가 지난해 11월 주고받은 문자에도 관련 내용이 있는데 위증교사 의혹이 제기되기 훨씬 전입니다.
장씨가 보낸 문자에는 "인정받고 싶어서 검사님이 매일 저와 통화하고 만나는 것처럼 말했다"며 "부장님께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장 씨는 또 "진심으로 반성하고 오해 풀고 싶으나 연락이 겁나 사실을 거짓 하나 없이 고한다"며 "언어와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검사는 지난 10일 인터넷 언론 강모 기자와 변모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법원에는 총 3억 원을 배상하라며 민사소송도 내는 등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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