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에서도 전공의 수련…상급종합병원은 '전문의 중심'
[앵커]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춰 전문의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공의들은 1차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를 졸업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아 온 병원은 전국의 248곳.
전체 전공의 1만 3천명 중 95%는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주요 100개 병원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전공의 의존도가 많게는 40% 안팎에 달했던 이른바 '빅5' 병원들은 전공의 이탈 이후 외래진료와 수술이 반토막 나는 등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의료개혁특위가 상급종합병원의 과도한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공의들의 수련 질을 개선하겠다며 의료기관 간 협력 수련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의원급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증 진료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전공의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필수진료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외래 환자들이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평가된 중증·필수 의료 보상을 높일 수 있도록 수가도 집중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료개혁특위의 거듭된 대화 참여 요구에도 여전히 냉담한 반응입니다.
"의료현장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의사니까, 그런 실질적인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구성의 진정한 의료 개혁 협의체를 만들어서…."
의협은 거듭 백지상태에서 원점 재논의를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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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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