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또 축하메시지…북러 밀착 과시

연합뉴스TV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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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 또 축하메시지…북러 밀착 과시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밀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번째 취임식과 러시아 전승절에 잇따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새로운 대북제재 감시 기구 논의에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성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취임식에 축하 친서를 전달한 지 이틀 만에 전승절 축전까지 보내며 반미연대를 과시한 겁니다.

러시아가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우호국가들 인사만 초청하면서 북한 대사 역시 참석할 예정인데, 여기서 푸틴의 연내 방북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이 연내 푸틴의 방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축전을 활용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러시아는 보답하듯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서 정한 상한선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이행 감시망에 구멍이 난 틈을 타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겁니다.

새로운 대북제재 감시 기구의 등장 가능성에는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2주간 3번이나 성명을 내 이런 시도가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의 필요성을 짚으면서 새로운 감시기구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사 입장국들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대북제재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을 과시하며 숨구멍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TV 최지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정진우]

#북러밀착 #김정은 #푸틴 #대북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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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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