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 통해 의료 개혁 필요성 거듭 강조
대통령 "의료계 통일된 의견 없어 협의 어려움"
의료계·의대 교수 반발 "증원 말해야 통일안?"
전국 의대 산하 병원 상당수 내일 하루 휴진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의료계가 단일한 의견을 내놓지 못해 협의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는데, 의료계는 처음부터 원점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담화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내세웠습니다.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지역과 필수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사 증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속되는 의정갈등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이 없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양한 의료계 단체들이 통일된 입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대화의 걸림돌이고 저희가 그동안 1년 넘도록 이렇게 진행해오는 동안에 한 번도 통일된 의견을 받아보지 못했고요.]
의료계는 답답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의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대를 몇 명 증원할지에 대한 숫자를 말하지 않으면 통일된 의견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의대 교수들도 반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창민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핵심적인 입장은 바뀐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 절차를 멈추고 협의를 통해 내년 정원을 정하자는 것이 통일된 입장이라는 겁니다.
강희경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도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원점재검토가 무조건 증원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라며, 합리적 기준에 따른 논의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의대 산하 병원 상당수가 내일(10일) 전국적인 하루 휴진에 나섭니다.
대통령의 담화가 의정 간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의 휴진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디자인: 김진호
YTN 김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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