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오전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선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나 채 상병 특검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소통'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으로 민심에 다가설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회견은 '국민보고'와 '기자회견',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2층 집무실에서 준비한 원고를 읽는 '국민보고'는 20분 분량으로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와 함께 의료개혁과 저출산 문제 등 앞으로 3년 국정 운영 방향이 주로 언급됩니다.
국민의 고통 분담으로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 상황과 금투세 폐지와 같은 입법 과제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채 상병 특검법과 같은 예민한 주제에 관해 1시간여 동안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채 상병 관련 질문에는 우선 젊은 장병의 죽음이 가슴 아프다는 공감의 표현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공수처 수사 뒤 여야 합의 등을 전제로 한 특검법 '조건부 수용론'에 대해선 대통령실 참모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결국 윤 대통령의 최종 결단에 따라 답변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명품가방 수수 논란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질문에 관해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수준의 원론적인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준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아쉬움만 표했던 지난 2월 KBS 특별대담 때보단 좀 더 사과에 가까운 표현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KBS 특별대담, 지난 2월) : 그거를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좀 어떤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윤 대통령은 이밖에 의료개혁 등 국정과제 관련 질문에는 추진 의지를 재차 언급하면서도, 합리적 의견에는 언제나 소통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뒤 열리는 1년 9개월 만의 기자회... (중략)
YTN 권남기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050901521977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