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장 직원 2명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행
2일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가스 폭발…5명 화상
’하루 230톤’ 음식물 쓰레기 비상…외주업체 처리
최근 전주 시내 음식물 처리시설에서 배관 교체 작업을 하다 가스가 터져 5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군산의 한 공장에서도 배관 작업 뒤 시험 운전을 하던 중 황산이 누출돼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보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공장 이곳저곳에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황산 200리터가 누출돼 중화 작업을 하는 겁니다.
전북 군산 오식도동 공장에서 사고가 난 건 낮 1시쯤.
이 사고로 주변에 있던 다른 공장 직원 2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황산은 냄새가 없고 색이 없지만, 산성이 강한 유해화학물질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북소방 관계자 : 이게 지금 배관 라인 공정을 새로 해 가지고 시험 테스트 중에 파손됐다고 하더라고요.]
앞서 전주에서도 배관 공사를 하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가스가 폭발해 5명이 전신화상을 입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사용중지권고를 내려 재가동 되기까지 길게는 한 달도 더 걸릴 전망입니다.
문제는 그동안 이곳에서 처리해오던 하루 200톤 넘는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아파트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 붙는 등 시민 불편이 현실화할 상황.
전주시는 급히 대전과 충북에서 외주업체를 섭외했습니다.
[김인태 / 전북 전주시 부시장 : 민간업체로 외주처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은 일 평균 230톤 정도로 사고 이전 자체 처리하던 양만큼 현재는 큰 문제 없이 처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메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당시 작업 환경 실태와 안전관리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화면제공 : 전북소방
영상편집 : 여승구
YTN 김민성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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