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에 대미 수출 역대 최고…통상 리스크 우려
[뉴스리뷰]
[앵커]
우리 수출이 7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눈에 띄는 대미 수출 증가세가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4월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쌍끌이'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6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1%나 늘었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이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또다시 미국이 중국을 누르고 '최대 수출국'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인공지능,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대미 수출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커지는 대미 수출 비중을 호재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미국 내 정세를 감안했을 때, 무역수지 흑자국은 경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흑자폭이 너무 커지게 되면 미국이 여러 가지 형태의 불만 내지는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죠."
다가오는 11월 미 대선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정책 기조에 대폭 변화를 줄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 내 금리 인하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는 점 역시 불안을 키우는 요소로 꼽힙니다.
'강달러' 기조 속 대외 수출 구조가 비슷한 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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