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의협 새 집행부 출범…"죽을 각오로 투쟁"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신임 회장의 임기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임 회장은 '죽을 각오'를 앞세워 의대 증원을 막아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의 임기가 오늘(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임기 첫날인 오늘 근로자의 날과 겹친 탓에 취임식은 내일(2일) 열릴 예정입니다.
의협 회장 선거 과정에서부터 대정부 강경 투쟁 목소리를 내 온 임 회장의 취임으로 의정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대해 저출생을 이유로 오히려 500명에서 1천명의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달 28일 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당시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의대증원·필수의료 패키지를)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의료계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정부는 거듭 의료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믿어 달라며 대화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 이러한 정부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을 걸고 대화를 얘기하지 마시고, 우리 앞에 펼쳐진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조건 없이 대화의 장에 나와주시기를 다시 한번 촉구드리고요."
이런 가운데, 의협이 새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의료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의체를 꾸리겠다고 예고하면서 의정 간 일대일 대화 성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의대 증원 재검토를 조건으로 하고 있어 의정 대화가 성사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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