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로 불린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조직적 특혜”

채널A News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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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 감사 결과, 사실이라면 살펴볼수록 충격인데요.

이번 수사요청 대상엔 일명 '소쿠리 투표' 논란으로 사퇴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포함됐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서 김 전 총장의 아들은 왕의 아들 '세자'로 불렸다고 합니다.

감사원이 밝힌 김 전 총장 아들의 특혜 채용 과정,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자녀 특혜채용과 관련해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수사의뢰했습니다.

이곳 강화군청에서 8급으로 근무하던 김 씨는 5년 전 강화군 선관위로 옮겼습니다.

김 씨 아버지는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었는데요.

감사원은 김 씨 채용 과정에서 조직적인 특혜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당시 인천선관위는 이미 정원이 넘치는 상황에서 김 씨가 원서를 접수하자 채용 인원을 1명 추가했습니다.

면접위원 3명을 모두 김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으로 구성했고 이 중 2명이 김 씨에게 만점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면접위원으로 투입된 선관위 직원은 김 씨 결혼식에서 축의금 접수를 맡았던 가까운 사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씨가 부당하게 관사와 월세를 지원받은 정황도 조사됐습니다.

감사원이 확보한 선관위 직원들 메신저 내용에서는 김 씨는 '세자'로 불리며 김 전 총장의 '과도한 자식사랑' 대화도 포착됐습니다.

김 전 총장은 2년 전 일명 '소쿠리 투표' 논란, 특혜채용 논란으로 사퇴한 바 있습니다.

[김세환 /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2022년 3월)]
"저희는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 왔고."

김 전 총장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해 경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감사원은 "새로운 혐의가 확인됐다"며 추가 수사 의뢰했습니다.

김 전 총장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이 철
영상편집 : 구혜정


조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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