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실적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길었던 반도체 한파 끝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원대, 1년 전보다 1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 수출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냈던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6060억 원.
1년 전보다 10배 넘게 증가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1분기 만에 뛰어넘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4분기 연속 적자를 끝내고 흑자로 전환한 결과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반도체 전문연구원]
"AI 반도체 열풍이 불면서 고부가의 HBM(AI 반도체 핵심)이라든지 이런 쪽에 매출이 늘어나다 보니 반도체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업황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가격 상승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수출 호조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1분기에만 158억 달러, 약 22조원 가까이 팔며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찍었습니다.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2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입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로 수출 증가세를 이끌어 낸 겁니다.
이달 20일간 통계를 봐도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43%, 승용차는 12.8% 늘며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투자은행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1분기 성장률이 1.3%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자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지 고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송정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