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을 뛰는 이른바 'N잡러'가 청년층과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부업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시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승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로봇이 아이스크림도 담고, 치킨도 척척 알아서 튀깁니다.
일손을 덜어주는 로봇과 무인 점포 시스템이 부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이진창 / 자영업 : 저는 투잡 개념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생활할 수 있는 나이가 길어졌기 때문에 투잡 내지는 쓰리잡 생각으로 하지 않나….]
부업을 겸하는 이른바 N잡러가 지난 1분기 기준 55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2% 정도로 비중은 적지만 1년 전보다 무려 22.4%, 1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원래 자영업과 농림어업, 고령층일수록 부업인구가 많지만 최근에는 청년층과 40대 증가세가 30% 안팎으로 가파릅니다.
하지만 부업 있는 사람들의 노동 여건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주업과 부업을 합친 월 평균 소득은 295만 원 정도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 원 많은 데 그쳤습니다.
시간당 소득이 만3천 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3천 원 적었습니다.
임금근로자만 놓고 보면 국민연금 가입률이 단독 일자리 종사자의 절반, 고용보험 가입률은 3분의 2 수준입니다.
결국 부업 인구 증가는 탄탄한 일자리 부족 현상의 반증일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는 인구 감소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고용이 둔화하고 있는 연령층입니다.
[신선옥 /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 :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뿐 아니라 두 번째 일자리 또한 전반적으로 근로 여건이 좋지 못하고 약간 불안정한 곳에 분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선애 /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정책팀장 : 40대 인력들도 지금 현재 노동시장에서 많은 고용 불안이 나타나고 있는 초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보다 선제적으로 40대 인력에 대해서 맞춤형 고용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부업 인구의 특성을 분석해 적절한 안전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이원희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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