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골드버튼 이재명 / 우주미아 한동훈?

채널A News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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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1-1. 여랑야랑 정치부 김유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골드버튼은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긴 스타 유튜버들이 받는 거잖아요? 누가 골드버튼을 받았습니까?

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 정치인 중 최초로 골드버튼을 받게 됐습니다.

2014년 채널을 개설한 후 10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고요. 

총 조회수는 2억 3천만 회가 넘었습니다.

관련해 대표실에서도 이벤트를 중비 중이라고 하네요.

Q1-2. 웬만한 인플루언서가 부럽지 않은데,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당내에선 이재명 대표가 그 동안 쏟은 열정을 보면 당연하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이 대표, 법원에 출석할 때도, 총선 유세 중에도, 틈틈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지지층과 소통해왔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이재명 TV 좋아요 구독 좀 눌러주세요. 이게 우리 모두의 무기입니다. 손해 볼 거 없잖습니까. 물론 손가락 한번 쓰긴 해야하는데 한번 눌러주시고요."

추미애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구독자가 84만 명"이라면서, 이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Q1-3.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유튜브 인기는 더 높다는 거군요. 다른 정치인들은 어떻습니까?

살펴보니 21대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지만 구독자가 많진 않았고요.

오히려 국내에서 2번째로 구독자가 많은 정치인은 69만 명을 보유한 홍준표 대구시장이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채널을 개설한 윤석열 대통령은 2년 만에 61만 구독자를 넘겼고요. 

Q2-1.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우주미아 땡땡땡, 은유적 표현 같은데 누구를 지칭하는 건가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추정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느닷없이 '천체'에 대한 글을 SNS에 올린 건데요. 

"항성은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이고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인데, "행성이 주제를 모르고 항성에서 이탈하면 우주미아가 된다"는거죠.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항성'으로,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행성'으로 빗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맞설 경우, 정치권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압박이라는거죠.

Q2-2. 요즘 홍준표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세게 저격하고 있는데, 왜 그런 거예요?

당내에선 '차기 경쟁자 제거' 목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홍 시장, 사실 한 전 위원장이 정치권에 입성한 뒤부터 꾸준히 견제했거든요.

[홍준표 / 대구시장(지난해 12월)]
"초선부터 시작해서 중진까지 전부 물갈이할 테니까 각오하라. 이 소리 아닙니까?"

[홍준표 / 대구시장(지난 2월)]
"어느 정권에서나 2년도 안 된 정권이 차기를 내세우는 전례는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없어요. 그게 성공한 전례도 없어요."

최근엔 총선 패배 책임자로 한 전 위원장을 콕 집으면서 '폐세자다', '문재인 사냥개다'발언 수위가 세지고 있고요.

Q2-3.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놨는데도 견제하는 이유는 뭡니까?

차기 대권 등에서 한 전 위원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총선을 통해 많은 의원들을 확보했다"면서, "당내에서 이를 당해낼 만큼 세력을 가진 인물이 누가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에 대적할 인물은 홍 시장 정도라고 관측한 겁니다. 

하지만 총선이 끝난 뒤에도 견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죠.

정치인 사이에 견제하고 경쟁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 과하면 국민들 눈에는 권력 다툼으로만 보이지 않을까요.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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