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20여 곳의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과 함께 근무 시간을 줄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의대 교수들에게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자 의사 단체는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홍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20개 대학 의대교수들이 어젯밤 총회를 열고 다음주부터 주 1회 휴진 방침을 결의했습니다.
병원과 교수별로 자율시행한다면서도, 의료현장에 남은 교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할 때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빅 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오는 30일부터 휴진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주 1회 휴진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최창민 /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
"증원을 발표하게 되거나 학생들이 유급을 하게 되면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표시는 휴진밖에 없죠…일주일 정도 휴진해야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사직서 제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광대 병원은 모레 100여 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정부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국립대 교수는 국가공무원이고, 사립대 교수 역시 국가공무원법 준용하게 돼 있다"며 민법상 사직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어제)]
"집단행동과 관련해서는 관계법령을 위반하는지 이런 부분들은 저희들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는 정부가 교수들을 협박하면 총력으로 싸우겠다고 나서는 등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희정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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