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홀덤펍 덮친 경찰…7월까지 불법 게임장과의 전쟁
[뉴스리뷰]
[앵커]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홀덤펍이 불법 사행성 게임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던 강남의 불법 홀덤펍을 덮쳐 업주와 손님 등 49명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7월까지 사행성 불법 게임장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매장 안으로 진입합니다.
"자 경찰입니다. 자리에 앉으세요. 일어서지 말고 앉아요."
테이블에는 각종 카드와 게임 칩들이 쌓여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서울 강남에서 무허가로 카지노를 운영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49명을 적발했습니다.
"불법 도박장이라는 거는 알고 있었고요. 불편해요 저희. 시끄럽고. 경찰이 한 번 출동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영업을 하길래…"
업주는 10만 원을 내고 받은 칩으로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순위에 따라 2천만 원 상당의 게임 참가권을 지급했습니다.
이들은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홀덤펍을 홍보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를 해줬습니다. 인지도가 있는 선수가 있다고 하면 그 선수의 참여 내용도 공지하는 식으로…"
보드카페로 위장해 홀덤펍을 운영했던 이곳에는 현재 임시 휴업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경찰은 업주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손님들의 경우 도박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또 범죄수익 규모를 파악해 환수 조치할 예정입니다.
도박게임에 참여한 손님에 대해선 중독치료·상담을 연계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는 7월 14일까지 전국에서 사행성 불법게임장에 대해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기자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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