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흉기로 찌른 50대, 경찰 테이저건 맞고 검거 뒤 돌연 숨져

연합뉴스TV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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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흉기로 찌른 50대, 경찰 테이저건 맞고 검거 뒤 돌연 숨져

[앵커]

별거 중인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압송된 뒤 돌연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이다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가 연이어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급하게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경찰서에서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23일 오후 6시 37분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경찰서로 호송된 지 2분 만에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이면서 쓰러졌습니다.

"눈이 풀리고, 몸에 힘이 빠진 게 이상하다 그래서. 의식이 점점 이상하다. 그래서 바로 119 신고하고,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 하면서…"

A씨가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서 검거된 건 경찰서 도착 30여분 전쯤입니다.

이 남성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30대 딸을 위협해 집에 들어갔습니다.

30대 아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아들 몸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며 흉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대치하던 경찰은 A씨 등에 테이저건 1발을 쐈고, A씨는 테이저건을 맞은 뒤에도 저항하다가 제압됐습니다.

아들은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짜 끔찍하죠. (집에) 왔더니 경찰들이 있더라고요. 무슨 일이냐? 그랬더니 아무 일도 아니니까 집에 들어가라고…"

A씨는 평소 심혈관계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의 사망 원인이 심혈관계 질환 때문인지, 체포 과정의 문제인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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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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