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영수회담을 환영한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수회담에 채상병 특검법도 의제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오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서도 친윤 챙기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수회담 제안에 "환영한다"면서도 할 말은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려라'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은 무조건 들고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카드도 꺼내들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의제로 해야 한다는 기류가 더 강하다"며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강경파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거론합니다.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은 "분위기가 험해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의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대통령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도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습니까?"
민주당은 정무수석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실무회담이 연기된 데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오늘 오후 3시 예정됐던 실무 회동이 수석급 교체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며 "미숙한 처리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천준호 민주당 비서실장과 바로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태균
정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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