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무리가 와 공연을 줄줄이 취소했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기자회견을 열고 손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새 앨범 '쇼팽:에튀드'에 대해서는 자신 안에 있었던 용암을 토해낸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뒤 스타덤에 오른 임윤찬의 선택은 쇼팽이었습니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을 내놓으며, 10년 동안 속에 있던 용암을 이제야 토해낸 느낌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업 때문에 미국 보스턴에서 연 온라인 간담회에서 스스로 '평범한 사람'이라 부르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임윤찬 / 피아니스트 :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까다로운 곡의 첫 두 마디를 연주하는 데만 7시간을 연습한 적도 있다면서 '피아노 장인'의 면모도 보였습니다.
[임윤찬 / 피아니스트 :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연습이 아닌 거잖아요. 레샾을 넘어가는데 느낌이 안 살면 계속 그걸 하는 거죠.]
'클래식 아이돌'로 떠오르게 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 당시는 너무 딱딱해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니었다며 지금이 더 좋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손에 무리가 온 뒤 보름 동안 해외공연을 취소해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는데,
1~2주 쉬니까 무리가 갔던 손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 지금은 피아노 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손 부상을 딛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임윤찬.
이번 달 말 미국에서의 협연을 비롯해 6월 국내 순회 리사이틀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박유동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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